[1,2월 교육수기 선정] 교육정책에대해 (고지연)

한나라의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사용할 만큼 신중에 신중을 가하여 세워야 할 정책중에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교육을 받은 시점부터 지금 아이의 교육을 시키는 이 순간까지 우리나라의 정책중에 신중에 신중을 가한 정책은 못본듯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즉흥적인 정책들이 쏟아져나오기때문에 피해보는건 아무죄없는 우리아이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 피해를 본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수능 1세대입니다.^^(여기서 나이가 나오겠군요^^)

고2때까지 학력고사위주로 공부를 시키고 모의고사를 보더니 고3때 수학능력평가라는 시험을 보게했습니다.

저처럼 무딘 아이한테는 정말 적응이 안되더군요...이걸 핑계삼아 좋은대 못갔다고 아직도 우기고 있습니다.~~

아무튼 교육정책뿐 아니라 다른 정책들도 뭐 딱히 심사숙고해서 세워진게 찾아보면 있겠지만 지금 딱히 생각나는게 없군요.

김영삼정부시설 "세계화"의 유래를 보면 정말 웃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비행기에서 대통령이 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켰는지 말하지 않아도 아실 듯 싶습니다.

이번 이명박정부에서는 사교육, 특히 영어교육의 시장이 불황이지만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진보신당은 24일 취임 1주년(25일)을 맞는 이명박 대통령 행정부의 교육정책과 관련 , "영어 사교육의 대표 업체들은 최고 76%까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이날 발표한 '별난통계'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이 '사교육비 절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사교육업체의 매출은 증가했다"며 "이 가운데에서도 영어사교육이 주력분야인 청담러닝, 정상JLS 등은 각각 32%, 75%씩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이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영어 몰입교육', '영어 공교육 완성' 등의 정책이 초래한 것으로 '사교육비 절반'이 아니라 '사교육비 절반 인상'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물론 영어교육 정말 중요합니다. 지교님과 바다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셨고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게 또 지루하지 않게 즐기면서 영어를 익히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게 우리의 목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연일 나오는 뉴스에서 교육에 관한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고려대 입시파문으로 시작해서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에 이르기까지....

고교평준화 물론 장단점의 장단점도 있겠고 고려대에서 좀 더 좋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그랬을거라는 입장도 십분 이해는 가지만..... 어떤게 옳다 그르다 하기 난감한 문제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대정권들이 누누히 말해왔고 이명박정부도 말하고 있는 "공교육의 정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충분히 배우고 그로인해 원하는 지식을 충분히 습득했을때 아이들도 부모들도 학교를 믿고 학교가 최고다라는 말을 입에달고 살지 않을가 합니다.

주위에 우리딸아이와 같은 학년이지만 고등학교다니는 언니를 둔 아이가 있습니다.

그 언니가 특목고에 다니더군요^^

모든 엄마들...그 엄마에게 비결을 묻습니다.

그 엄마왈.."사교육의 힘이야..부지런히들 학원보내~~"라는 우스게 소리를 하십니다.

이 소리 듣고 웃지 않을 사람 없지만 이 엄마를 비웃을 사람도 없습니다.

이게 현실이거든요..

우리딸아이가 드디어 2월에 학원 그만둔다고 모든 학원에 통보했습니다.

같이 학원을 다니던 엄마들 열이면 열 모두 같은말을 합니다.

"어쩔려구요? 그러다가 처지면 어떻게하려구요?? "

강남한복판도 아니고 우리아이가 중고등학생도 아닙니다.

아직 학교에서 두자리 더하기 빼기 배울 연습하는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그런데도 엄마들이 조바심을 내고 있고 학원 다 끊는다는 소리에 "혹시 아빠가 실직을 하셨나??" "갑자기 아이가 왜그럴까??"하는 의문을 많이들 가지십니다.

이게 지금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과연 어떤 정책이 나와야 아이들과 우리들이 맘편히 하고싶은 공부를 하면서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요?

"재능을 타고난 자 열심히 하는 자 따를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자 즐기면서 하는 자 따를 수 없다"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즐기면서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뿐입니다.

요즘은 소회의실에서 교육에 관한 공청회를 한다면 책자라도 얻으려고 기웃거려봅니다.

과연 어떤 정책이 나와야 할까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