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미피의 즐거운 미술관을 관람하기 위해

오랜만에 아이와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어요.

입구에 주욱 늘어서 있는 미피들이 반겨주는 모습을 보고 딸아이는 신나서 달려가더군요.

집에 안그래도 미피 스프링카가 있어서 미피에 대해 친숙하거든요.

미피하면 떠오르는 색 주황,파랑,노랑등 원색의 천막도 보이구요.

들어가기 전 입구에 전시된 미피 물품들 앞에서도 한참을 구경하며 떠나질 못하더라구요.

들어가는 입구에 인형극 상영 시간이 표시되어 있어서 시간 잘 맞추면 관람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자주 인형극 상영이 있어서 관람도 할 수 있었답니다.

미피의 즐거운 미술관 전시를 재미있게 관람하려면 작가인 딕부르너에 대해서도 좀 알아야겠죠?

엄마나 아빠가 팜플렛 등을 읽고 아이에게 간단하게라도 설명을 해 준다면 아이들이 즐겁게 

관심을 가지고 관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피의 그림이 간단한 이유는 동화속의 숨겨진 상상력을 이끌어 내기 위함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단순함으로 주인공의 마음을 읽을 수도 있구요.

입술의 선이나 입가의 주름, 거기에 얼굴모양으로 나이를 구분해서 어른이나 아이를 표현했다는

사실도 아이들에겐 재밌는 발견일 것 같아요.

그리고 미피의 그림들은 대부분 정면을 보고 있는데 그것은 독자와 이야기 하고 싶은 작가의

뜻이라는 군요.  단순한 아이들의 그림책 주인공이지만 사실은 단순하지만은 않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해내고 그 속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미피인 것이죠.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딕부르너의 초기작품과 미피 원화가 전시가 되어있구요.

딸아이도 한참을 머물러 있던 미피 책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답니다.

한국의 유명인들이 미피에게 자기 생각을 불어넣어 재탄생 시킨 미피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재밌었어요. 미피 블록이나 볼풀 등등 소근육 대근육 놀이도 몇가지 있었구요.

자유롭게 미피의 미술관을 체험할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관람후엔 예술의 전당에서 유명한 음악분수도 구경하며 한참을 놀다가 왔어요.

더운 여름날 시원한 분수의 물줄기로 더위를 식히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