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화센타에서 토마토를 가지고 노는 시간.

아이들이 토마토는 잘 안먹쟎아요.

그래도 아이들이 같이 먹고 놀고 하면 좀 먹지 않을까 좋아하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문화센타에 갔어요.

교실에 들어가니 전에 수업을 해서인지 진하게 풍기는 케찹냄새.

아이는 선생님이 씻기 위해 준비해놓은 물을 보고 전에 수업을 했던 물고기가 있는 줄 알고 물고기 달라고 하네요.

그렇게 수업은 시작.

토마토 노래를 들으면서 선생님께서 토마토를 하나씩 나눠주셨어요.

토마토를 만져보고 먹기도 하라고 하시구요.

하지만 대부분이 먹지 않는 아이들

그 다음엔 으깨보고 바닥에 던져보기도 하구요.

근대 아이는 또 비닐을 꺼내자마자 멀리 도망을 갔어요.

몸에 또 뭔가 뭍는 수업이란걸 아는건지 그렇게 또 수업 거부~

토마토 으깬것으로는 쥬스도 만들구요.

케찹을 가지고 먹어보기도 하고 물총처럼 쏴보기도 하구요.

저희 아이는 또 케찹도 안먹는 터라 싫어를 연발하며 도망다니기만 했네요.

아이들은 콰당 미끄러지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대부분이 웃으면서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엄마는 또 속상하기도 하고 내심 조금있으면 참여하겠지 기대도 했는대 수업 끝날때까지 아이는 도망다니기 바빳답니다.

아이가 수업하고 안맞는건지 토마토의 빨간 색이 무서웠는지...

아무튼 수업 끝나고 나와서는 친구와 어찌나 뛰어다니면서 노는지요.

요새는 신발 벗고 노는걸 좋아해서 엄마는 신발 찾으러 다니고 아이잡으러 다니기 바빳네요.

그렇게 수업에도 임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지요.

엄마는 아이 쫓아다니느라 녹초가 되서 돌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