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면 갈수록 너무 더워지네요.

그런 요즘 아이가 물을 좋아해 자주 물놀이를 시켜주고 있어요.

특히 저희집에서 가까운 곳에 여름엔 분수를 틀어줘서 아이들이 놀기 좋아요.

아이들이 놀기 좋게 낮게 나오는 분수도 있고 또 물이 높아졌다 꺼졌다 하는 분수도 있구요.

작은 분수에서는 왔다갔다 물위에 서봤다가 하면서 잘 놀더라구요.

잘 걷지 못할때는 그 분수에서 참 많이 놀았어요.

가까이에 분수가 있다는걸 아이 친구들도 부러워 하기도 했구요.

그러다 얼마전에 높낮이가 달라지는 분수를 가봤는대 아이의 반응이 더 좋더라구요.

꺼지기도 하구 작아지기도 하구 그게 재밌는지 분수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더 잘놀았어요.

꺼진 분수에서 서있다가 물을 먹어서 놀라기도 하지만 잠시.

또 가서 웃고 뛰어놀구요.

바람이 불어 입술이 좀 파래지길래 들어오는대도 더 논다고 울고불고 하는 아이를 겨우 달래서 집으로 왔답니다.

그런 아이를 위해 짧은 휴가이지만 힘들게 바다도 간거였구요.

처음 놀아보는 바다에서도 아이는 금새 물과 친해졌어요.

바닷속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모래도 잡아보고 조개도 잡아보구요.

처음에는 엄마손을 잡고 놓지 않던 아이가 손을 놓고 파도를 느끼기도 하더라구요.

물에서 잘 노는 아이를 위해 풀장에도 갔답니다.

수영장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대 너무 잘노는 아이.

오히려 유아용 낮은 풀에서는 금방 나오더니 어른풀에서 놀자고 하더라구요.

튜브도 빼라고 하구요.

엄마 아빠가 아이잡고 놀아주느라 힘들만큼 수영장에서도 신나게 놀았어요.

공도 잡으러 다니고 나름 수영하는 폼도 내보구요.

물장구도 배우고^^

수영 못하는 엄마, 아빠 대신 아이를 시켜봐야 할까봐요 ㅎ

아이가 좋아하는 물놀이.

앞으로 남은 이더위도 아이와 물놀이로 더위를 이겨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