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잠이 많은 편이 아니다..엄밀히 말하면 잠이 없는편.

신생아때부터 유독 자주 깨고 다른아이들은 잠자는 텀이 늘때에도 몇번씩이나 깨서 엄마를 힘들게 하던 아이.

젖을 떼면 안깨고 잔다는 말들.

우리 아인 젖을 좀 오래 먹은 편이다...20개월 무렵까지 먹은듯하다.

아무튼 젖을 떼고 나니 정말 한두번은 깨던 아이가 쭈욱 안깨고 자는 날도 있다.

그래도 한번씩 잠으로 전쟁을 하기도 한다.

요며칠이 그렇다.

아이는 낮잠에 따라 더 그렇기도 한다.

낮에 보통은 1시간 반에서 2시간 가량을 자는 아이.

요새는 낮잠도 재우려면 더 오래걸린다고 하더니 낮잠도 자주 깨고 덜 잔다는 아이.

그러더니 밤잠은 잘잘까 했더니 그반대.

아이를 안키워본 사람은 낮잠을 안자면 밤잠은 더 잘자겠네 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아이들은 낮잠은 안자고 피곤한 상태가 되면 오히려 업 상태가 되기때문에 더 잠자기도 어렵고 짜증스럽기도 하고 깊은 잠에 들기도 어렵다.

첫날은 낮잠을 오래자지도 않았다는 아이..

9시면 우리는 아이를 데리고 방으로 재우러 들어간다.

10시가 다되었을무렵.

아이가 잠이들어 엄마와 나가려는대 아이가 깻다..

설잠이 들었는지 아이는 그대로 잠에서 깨버렸고 30분 가량을 더 재우려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엔 우리가 다 할일을 하고난뒤 12시 반이 되어서야 잠들었다.

엄마가 화한번 내주고 엉덩이도 한대 맞은뒤..;

둘째날은 낮잠을 5시까지 잤다는 아이.

그래서 일부러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 놀아주기도 했단다.

놀이터도 가고 걷게도 하구..

하지만 1시간 30분이 걸려 잠든 둘째날.

셋째날은 더 가관이었다.

역시나 5시까지 낮잠을 잔 아이.

우린 애들놀이기구 있는 곳에 가서 무진장 놀아줬다.

친구까지 만나서 더 신나하던 아이.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는 또 한시간이 넘어가도 자지 않았고 엄마와 나는 지쳐갔다.

결국엔 엄마는 화가나 집안일을 하고 울다 지쳐 3시간이 다되서야 아이는 잠들었다..

이정도가 되다보니 이젠 밤잠재우기가 우리집에선 큰일이자 우리 부부에겐 스트레스이다.

오늘은 애가 잘 잠을 자줄지...벌써부터 걱정이다.

그래서 아침이건 낮이건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조금이라도 더 잘재우기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부모가 되는건 참 어렵고 인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