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꼭꼭 숨어라!" 입니다.

헤밍웨이 리틀북스 전집에 있는 책 중의 하나인데요.

이 책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만한 플랩책 중의 하나로 되어 있어요.

우리 재원이 역시 플랩 들어올리는 걸 무척이나 좋아해요. 

플랩이 잘 안 올려지면 살짝 종이를 들어올려서 책이 둥글게 말려지게 한 다음 플랩을 들어올리죠.

전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벌써 저런걸 알다니 놀라울 따름이에요.

플랩을 하도 좋아하니까 이젠 플랩을 쭈욱 찢어서 물어뜯기가 특기에요. 책 중간중간도 여기저기 찢어 놓아버려서 책이 벌써 너덜너덜~ 해졌어요.

책이 보드북으로 만들어졌다면... 더 작고 두껍게 되어 있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는 책이에요.

전체적으로 그림도 동물들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따뜻한 느낌으로 그려져 있는지~ 아이들이 보면 정말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옆에서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될 거 같아요.

꼭꼭 숨어라! 는 곰돌이와 친구들이 숨바꼭질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곰돌이가 술래가 되서 여기저기 숨어 있는 동물 친구들을 찾는 거에요.

고양이도 찾고 부엉이도 찾고 강아지도 찾고 생쥐도 찾고 닭도 찾고...

조심조심 살금살금 친구들을 찾는 모습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

모두 찾으면 또 한번 숨바꼭질 하자는 그런 내용으로 마무리돼요.

인지발달을 위한 그림책인데요. 동물 신체 일부분이 플랩 밖으로 보이고 안에 숨은 동물을 예측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플랩을 들어올렸을 때 보여지는 동물을 확인하면서 대상영속성 개념이란 걸 획득하게 된다고 설명되어 있네요.

플랩 위에 그려진 의자, 모자, 수건 등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얘기해주고 각 사물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아래, 안, 뒤 등의 위치어로 이야기해주라고 합니다.

또 누가 숨어 있을지 아이의 호기심을 유발시킨 뒤 플랩을 열어 동물을 확인시켜주는 놀이도 하라고 하네요.

그림책을 다 본 뒤 플랩을 덮은 상태에서 누가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기억해 볼수 있게도 도와주고요.

동물의 이름을 말해주고 해당하는 의성어와 함께 동물의 특징도 간단하게 설명해준다면 그야말로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