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엄마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아이만 준비되었다고 영어 유치원을 덜컥 보내지 말자. 오히려 엄마가 안절부절 못해 아이의 교육을 그르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단,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자 했다면 엄마도 이 사실을 받아들이자. 아이가 영어를 못해 스트레스를 받진 않을지, 기가 죽진 않을지, 한글 체계와 다른 영어 때문에 혼란스러워하진 않을지, 일단 아이를 보내긴 했는데 아이 걱정에 좌불안석이라면 차라리 보내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영어 유치원에 보낼 때는 엄마의 확실한 주관이 필요하다.

2.집에서 보조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유치원에서는 영어로만 대화하면서 정작 집에 오면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생활 속어도 간단한 회화를 통해 영어를 사용한다면 유치원에서의 적응도 빨라진다. 엄마가 직접 선생님이 되어 아이의 영어 교육을 보조해 주자. 아이의 학습 프로그램을 보고 응용하는 것도 좋다.

3.연령에 맞는 교구가 있는가

대부분의 영어유치원들은 연령과 아이의 수준에 맞춰 반을 나누어 수업한다. 하지만 일부 영어 유치원은 자체 커리큘럼이 개발되지 않아 반을 연령대별로 나누지 않은 경우가 종조 있다. 비슷한 교재 교구로 수업하는 일도 있다. 영어 유치원에 처음 갔을 때 각 연령대별로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는지 잊지 말고 체크해보자.

4. 영어 사용의 스트레스도 감안하자.

대부분의 유아는 우리 말도 서툰 게 사실이다. 그런데 하루 4~5시간씩 원어민과 영어로만 생활하다보면 아이로선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일단 보내기만 하면 잘 적응할거야’라는 낙관론을 마냥 믿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아이가 영어 사용에 스트레스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생각해두자. 영어 유치원을 다니면서 포기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원어민 교사에게서 외국의 문화 습관을 배우게 되기 때문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나 문화 예절을 익히는 게 쉽지 않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