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관계가 고민인가요? 부모님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혼자만의 고민이 생겼을 때는 독서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재미있게 읽으며 머리를 식힐 수 있고, 책 속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용기를 낼 수 있지요. 매주 월요일 ‘고민 북북’ 코너에서는 여러분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을 추천해드려요. 》

거미 소년 우기부기 장르

동화책│주제 가족, 동생│웅진주니어 펴냄

주인공 진욱에게 어느 날 갑자기 같은 나이의 동생이 생겨요. 엄마가 재혼(다시 결혼함)하여 새 아빠가 데리고 온 아들로 이름은 ‘민기’랍니다. 그런데 민기는 엄마가 예뻐할 행동만 해서 엄마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 같네요. 공부를 싫어하고 만화 보기를 즐기는 진욱이는 엄마 눈에 점점 어긋나고요.

어느날 민기는 과학발명경진대회에서 서류 심사를 통과해서 발명품을 만들어요. 엄마는 그런 민기를 보고 기뻐하지요. 진욱이는 민기가 만든 발명품을 창밖으로 던져 버려요. 과연 진욱이는 민기에게 마음을 열고 친해질 수 있을까요? 성이 다른 두 형제가 티격태격 싸우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김경민 글, 박정섭 그림. 9500원

내 동생 아영이 장르

동화책│주제 가족, 동생│창비 펴냄

영욱이는 장애가 있는 동생 때문에 힘들어해요. 다운 증후군을 앓는 동생 아영이가 자기를 찾아 학교에 오면 무척 창피해해요. 가끔은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지요. 반면 친구 희수는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아영이가 따뜻해서 참 좋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 날 영욱이와 희수는 아영이와 함께 벚꽃놀이가 열리는 공원에 나갔다가 아영이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겨우 찾은 아영이를 보고 눈물이 핑 도는 영욱이. 영욱이가 아영이의 머리에 머리핀을 꽂아주자 아영이는 활짝 웃습니다. 아직은 동생 때문에 속상한 일이 더 많은 영욱이가 아영이를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김중미 글, 권사우 그림. 9000원

친구야, 이 책 읽어봐

▼ 누나면 다야? 그럼 너도 누나 해! ▼

장르 동화책│주제 동생, 우애│미세기 펴냄

저는 ‘누나면 다야? 그럼 너도 누나해!’(전경남 글, 한상언 그림, 8500원)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지수, 지운이 남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소한 문제로 티격태격 다투다가도, 위기가 닥치면 언제 싸웠냐는 듯 서로 힘을 합쳐 문제를 이겨내는 남매의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내 감동을 줍니다.

A양도 이 책을 읽으면서 동생의 마음을 한번쯤 이해해보고, A양의 동생도 이 책을 통해 누나의 소중함을 깨달으면 좋겠어요. 저도 남동생이 있는데 자주 싸우지만 그래도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동생이랍니다. 동생과 얼른 화해하시길 바라요.^^

▶ 조민지 부산 수영구 광안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