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몰입교육 어떻게 준비할까?/삼호미디어펴냄

대원중과 영훈중이 국제중학교로 지정되면서 학부모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일부 사립초교에서는 몰입식 수업을 강화했고 사교육 1번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엄마’들도 분주하다.
지금 대치동에서는 미국 교과서를 과목별 그대로 배우는 영어 학원이 인기다. 길게는 몇 년씩 대기해야 한다니 알파맘의 대표 주자인 ‘대치동 엄마’들도 대단하고 한국 땅에 살면서 미국 초등학교 교과 과정을 소화해 내는 ‘대치동 아이들’도 대단하다.
저자는 영어몰입교육에 대비하기 위한 읽기(reading) 쓰기(writing) 말하기(speaking) 듣기(listening) 전략을 알려준다.
읽기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다독’이다. 강남 어린이 대부분은 초등학교 시절에 ‘1000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어휘력 확대를 위해 문학과 과학 서적을 많이 읽기를 권한다. 뉴베리, 칼데콧 수상작 리스트와 미국교사협회에서 선정한 필독서 리스트를 제시해 책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막연한 영어일기 쓰기보다는 논리적인 글쓰기를 권한다. 그래서 문법을 강조한다. 정확한 표현을 말하고 쓰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 청심국제고와 민사고 합격생들은 지루해도 모범 문장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문법을 익히라고 조언한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따라하기’부터 능숙해야 한다. 그 다음 풍부하고 다채로운 어휘를 사용하는 것. 주제에 맞는 핵심 단어 5, 6개를 정하고 거기에 살을 붙여 문장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정보 정리가 듣기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원인과 결과 차트, 비교 대조 차트, 순서정리 차트가 그것. 들리는 것은 메모하고 안 들리는 것을 찾는 방식이다.
모든 정보는 저자가 학교와 학원에서 강의하면서 발견한 비법이다. 물론 정답은 없다. 하지만 자녀의 영어교육에 관심 있는 엄마들이 벤치마킹할 요소가 많다. 쉐리 리 지음.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