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랑말랑 동시로 배우는 한자 콩알들이 두런두런 머리 맞대고 두런두런
(장르 정보글│주제 한자, 동시│개암나무 펴냄)

학교, 냉장고, 장미, 축구….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혹시 눈치 챘나요? 언뜻 아무 연관 없어 보이는 이 단어들은 모두 ‘한자어’입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실생활에서 한자어를 꽤 자주 쓰고 있지요.

우리가 한자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자는 2000년이 넘도록 우리 조상들이 사용해온 표기수단입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후에도 조선시대 대부분의 기록이 한자로 쓰였을 정도로 우리 언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자이지요.

이 책은 소리나 모양을 흉내내는 순우리말과 한자를 연관지어 만든 동시로 평소 어렵게만 느껴지던 한자를 더 쉽고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걷는 모양새를 뜻하는 ‘아장아장’과 아이를 뜻하는 한자인 ‘아이 아(兒)’를 연결 지어 자연스럽게 한자의 뜻과 음이 생각나도록 하는 것이지요. 동시를 소리 내서 읽기만 해도 머릿속에 한자의 뜻과 음이 떠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금해랑 글, 정문주 그림. 1만3500원

● 국어 어휘력 쑥쑥+한국 여행 학습만화 언어 마술사 아예 2
(장르 만화│주제 어휘, 여행│RESTYART 펴냄)

언어마술사 아예는 진돗개 지조 선생과 함께 숨겨진 마법의 열매를 찾기 위해 우리나라 곳곳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아예의 엄마를 납치한데다 마법 열매를 이용해 모든 사람들을 조종하려는 나쁜 마술사 안다니의 계략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도대체 마법의 열매는 어디 숨어 있는 걸까요? 과연 아예는 안다니와의 순우리말 대결에서 승리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언어마술사 아예의 모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어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야기에 나오는 언어 마법을 통해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어휘와 순우리말뿐 아니라 사자성어, 속담, 관용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지요. 경북 경주, 전북 남원, 충북 단양 등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아름다운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잔뜩 들어있어서 직접 가보지 못한 곳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답니다. 아예와 함께 신나게 여행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휘 실력이 쑥쑥 늘어날 거예요! 서미원 글, 마누 그림. 1만2000원

● 크리스마스 피그
(장르 동화│주제 우정, 사랑│문학수첩 펴냄)

초등학교에 입학한 잭은 아기 때부터 모든 순간을 함께한 특별한 친구가 있습니다. ‘디피’라는 이름의 돼지 인형이지요.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에 잭은 이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우울한 마음으로 침대에 누운 잭에게 성냥갑 자동차와 옷장, 휴지통 같은 물건들이 ‘디피가 분실물 나라에 있다’며 알려주지요. 잭이 디피를 찾으러 가기로 마음먹자 갑자기 몸이 줄어들면서 암흑의 세계로 떨어지고 맙니다. 과연 잭은 디피를 무사히 구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소년이 소중한 존재를 찾으러 떠나는 모험을 통해 우정과 사랑의 힘을 일깨워줍니다. 잭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과정에서 우정과 사랑이 위기의 상황에서 얼마나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지 느낄 수 있지요. J.K. 롤링 글, 짐 필드 그림. 2만 원

● 모기 침을 닮은 주삿바늘은 왜 안 아플까?
(장르 정보글│주제 환경│초록개구리 펴냄)

최근 TV나 신문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뉴스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갑작스레 달라진 기후 때문에 곳곳이 물에 잠기거나 큰 불이 났다는 소식도 들려오지요.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 데에는 인간의 책임이 큽니다. 그동안 편리한 생활을 위해 인간이 각종 도구를 발명하는 과정에서 자연환경을 병들게 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자연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자연을 모방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불러온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의 방식을 관찰하고 배워야한다는 의미지요. 책을 읽는 과정에서 모기 침을 본뜬 주삿바늘이나 상어의 피부를 모방한 필름 등 자연에서 비롯된 다양한 발명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연에게서 배울 수 있는 지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아봅시다. 메건 클렌대넌, 킴 라이얼 울콕 글. 1만500원

● 내 동생은 고양이가 아니야
(장르 동화│주제 다름, 존중│책 읽는 곰 펴냄)

가족이나 친구가 느닷없이 “나는 사실 고양이야!”라고 고백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무슨 허무맹랑한 소리냐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 건우는 둘도 없는 동생에게서 이런 고백을 듣게 됩니다. 건우에게 스스로가 고양이라고 고백한 동생 준우는 손등에 털이 복슬복슬 돋아나거나 귀가 뾰족해지는 등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가지요. 동생이 고양이라는 사실을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운 건우는 고민에 빠지고 맙니다. 건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은 ‘다름’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많은 사람은 그 차이를 부정하거나 차별하고 바꾸려고 하지요. 생김새나 취향이 다른 친구를 만났을 때 여러분도 그렇게 대하고 있진 않은지, 책을 읽으며 함께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기규 글, 김수영 그림. 1만 원